'우리사회바로보기'에 해당되는 글 56건

  1. 2010.09.01 이포댐 고공농성 41일만에 해산
  2. 2010.03.11 공공질서란 뭘까? (5)
  3. 2009.11.30 잠시 불편을 참는 것이 연대의 시작입니다! (4)
  4. 2009.11.06 2009 노동자 대회 (2)
  5. 2009.10.29 효성그룹 비리는 눈감고, 무고한 시민에게 중형 구형 (4)
  6. 2009.10.22 용산참사 해결못한다면 이 나라에 민주주의는 없다! (4)
  7. 2009.09.16 용역과 경찰 구청직원의 기막힌 팀플레이! (2)
  8. 2009.08.06 쌍용차 일단 합의, 용산참사 200일 (3)
  9. 2009.06.23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네티즌 행동! (2)
  10. 2009.02.09 검찰과 경찰 그리고 용역깡패의 짝짜꿍! (4)
  11. 2008.11.20 피를 묻힌 형제
  12. 2008.10.21 경찰과 용역깡패의 환상적인 작전수행! (17)
  13. 2008.09.10 조계사에서 시민 3명 칼에 찔리고, 경찰은 구경만 했다! (2)
  14. 2008.08.28 경찰 폭력 동영상
  15. 2008.07.16 쥐불놀이 - 김병수
  16. 2008.07.16 중앙 상습적 오보, 정권의 '충견' 검찰, 이건희 무죄
  17. 2008.07.14 미성년자 체포 명령 내린 경찰 지휘관 (1)
  18. 2008.07.10 중앙일보 연출사진에 대한 진실
  19. 2008.07.04 잃어버린 소 - 기선
  20. 2008.07.03 촛불집회 200% 활용법 - 최규석
  21. 2008.07.03 내가 요즘 웃기는 만화를 못 그리는 이유 - 김태권
  22. 2008.07.03 당신들의 정체 - 이지현
  23. 2008.07.03 무단횡단 - 송태욱
  24. 2008.07.01 경찰, 기자들도 무차별 폭행
  25. 2008.06.29 물대포 VS 물줄기
  26. 2008.06.29 경찰 현장 지휘관들 '살인교사' 죄로 모조리 구속해야 한다
  27. 2008.06.29 똥개가 쥐새끼에게 굴복하여 주인을 물어뜯다!
  28. 2008.06.29 유아 살인 미수!
  29. 2008.06.27 경찰 물대포에 최루액과 형광색소를 섞어 쏘기 추진 중
  30. 2008.06.27 6.25 - 물대포와 폭력과격진압 그리고 손가락 절단

이포댐(정부측 주장은 '보'라고 하지만, 규격으로 보아 '대형댐'이라고 불러 마땅함!)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3분의 투사(염형철 처장, 장동빈 국장, 박평수 위원장)가 오늘 스스로 내려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이들을 재워놓고 부랴부랴 뉴스를 검색했다. 오늘 오후 5시반쯤 내려와서 곧바로 경찰에 연행되었다고 한다. 기습적으로 이포보 상판 교각을 점거한 지 41일 만이고, 법원으로부터 하루에 한 사람당 300만원(하루밤에 900만원)의 벌금과 함께 퇴거명령을 받은지 11일만이다.(계산해보면 9천9백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과 퍼붓는 빗줄기와 몰아치는 바람을 피할 곳이라고는 공사자재를 덮어놓았던 천을 이용한 임시 천막뿐이었다. 끼니때마다 선식과 물만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문명의 온갖 혜택과 동떨어진 생활을 해왔다. 철사와 노끈을 재활용하여 실과 바늘을 만들어서 손상된 현수막을 수선하고, 자가발전 손전등을 개조하여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하는 등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참 놀라운 적응능력이다!

 

3명의 투사들 중에서 염형철 처장님과 장동빈 국장님은 개인적으로 안면이 있다.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새만금 투쟁때부터 몇 차례 함께 활동했던 경험이 있고, 술자리를 가진 적도 있다. 지난 주 이포댐 현장 상황실을 방문했을 때, 먼 발치에서나마 망원경을 통해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건강해보여서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손 닿을 수 없는 거리에서 온 몸으로 4대강 사업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그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주지 못하는 내 입장이 못 견디게 싫었다.

 

이들이 이포댐에 오르는 날 낙동강 함안댐(역시 정부 주장은 '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댐'이다!) 공사현장 타워크레인을 점거했던 2명의 투사들(최수영 처장, 이환문 국장)도 있었다. 이들은 농성 20일만에 태풍 '덴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워크레인에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2003년 태풍 '매미'때는 전국의 타워크레인 57대가 쓰러진 적이 있다. 태풍이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우려하여 시민단체와 정치인들이 이들을 설득했다. 눈물을 머금고 고공농성을 철회한 2명은 경찰에 구속되었지만 삼일 후에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석방되었다.(48시간 구금 원칙 위반!)

 

이포댐에 비하면 함안댐의 상황은 무척 열악했다. 이포댐 투사들이 점거한 교각 상판은 그래도 안정적인 구조물이었지만, 함안댐 투사들이 점거한 타워크레인은 맘편히 몸을 쉴 수도 없는 불안정한 공간이었다. 이들은 용변문제도 원활하게 해결하기 어려워 하루 한끼 선식과 물로만 생활했다.

 

함안댐에서는 수영이형과 친분이 있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현장활동을 함께했다. 처음 고공농성 소식을 접하고 함안댐 타워크레인에 올라간 사람 중 한 명이 수영이형이란 얘길 들었을 때, 혹시 경찰의 무리한 강제진압으로 인해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봐 걱정되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중에 수영이형의 아들이 멀리서 아빠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사진을 보았을 때, 나도 갑자기 딸아이 생각이 나서 울컥 눈물이 나올 뻔 하기도했다.

 

이번 환경연합의 함안댐, 이포댐 점거 고공농성은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실제로 1년 넘게 공사가 진행되었고, 이미 수많은 환경파괴가 자행된 시점에서 반대의견만 무성했을 뿐, 어떤 구심점으로 힘이 모아지지 못했던 상황에서 이루어진 직접행동이었다. 이들의 고공농성 덕분에 온 국민의 시선이 다시 4대강 공사현장으로 모아졌고, 농성현장을 찾는 발길도 많아졌다.

 

비록 이들의 요구사항들이 받아들여지지 못한 상황에서 내려온 것이 못내 아쉽긴 하지만, 이제부터 더 큰 싸움을 준비해나가기 위해 일단 건강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늘 이포댐 투사들을 설득시켜 내려오게 했다.

 

글쎄 개인적으로는 자꾸만 새만금과 천성산의 아픔이 겹쳐져서 마음이 무겁다. 4대종단(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을 대표하는 성직자들의 목숨을 건 3보1배 행렬이 부안을 출발하여 서울까지 도착했을 때와 지율스님께서 목숨을 건 4차례의 단식을 이어갔을 때에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하물며 이명박 정부가 지금 귀를 기울여 줄 것인가 생각해본다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2008년 들불처럼 번져갔던 촛불 보다 더 큰 움직임이 필요할 것이다.

 

 

*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도서

강은 살아있다 / 최병성 / 황소걸음

생명의 강을 위하여 / 홍성태 / 현실문화연구

나는 반대한다 / 김정욱 / 느린걸음

 

Posted by 감은빛

지난 주 쯤이었던 것 같은데, 트위터에서 교통신호체계가 바뀌어 혼란이 생겼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좌회전 후 직전이었던 신호를 어느날 갑자기 직진 후 좌회전으로 바꿔버려서 운전자들이 당황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관성적으로 기존 방식대로 좌회전을 하려는 차들과 바뀐 신호를 보고 진입하는 차들이 서로 뒤섞이게 되었다고 한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나도 운전할 때, 잘 아는 길은 신호를 다 외우고 있기 때문에 관성적으로 일정한 타이밍에 가속패달을 밟는다. 신호를 눈으로 보고는 있지만 그와는 상관없이 내 머리속에 기억되어 있는 타이밍에 발은 저절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주에 나도 똑같은 경우를 겪게 되었다. 우리 동네 신호등도 역시 좌회전 후 직진이었던 것이 직진 후 좌회전으로 바뀌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나는 갑자기 직진신호가 끝난 후에 좌회전 신호가 켜져서 조금 당황했다. 왼쪽 방향에서 좌회전 차들이 진입하고, 그 신호가 끝나면 이제 내가 갈 차례라고 몸이 기억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내 신호가 먼저 떨어지다니.

 

그 짧은 순간 트위터에서 읽었던 그 글이 떠올랐고, 이걸 얘기했던 거구나 싶었다. 당연한 결과겠지만, 나만 당황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곧 밝혀졌다. 왼쪽방향에서 제일 앞에 있던 차가 나오려다가 멈춰섰고, 내 앞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차는 신호가 들어왔음에도 출발하지 않고 있었다. 짧은 시간이 지나고 내 뒤에서 경적소리가 울렸다. 내 앞차가 급하게 출발해서 좌회전을 했다. 나도 따라서 돌았다. 그러나 신호가 워낙 짧아서 내 바로 뒷 차까지만 도는데 성공했다. 평소라면 예닐곱대의 차들이 진입할 수 있었을 텐데, 서로 당황한 나머지 결국 세 대 밖에 진입하지 못한 것이다.

 

이 일을 겪고 나서 생각해봤다. 왜 갑자기 신호체계를 바꾼 것일까? 좌회전 신호 후에 직진 신호는 내 기억이 맞다면 전국적으로 꽤 오랫동안 고정되어 있던 신호체계였다.(혹은 도로상황과 교통량에 따라 직진과 좌회전의 동시신호인 경우도 많고, 특이하게 좌회전 후 적색신호였다가 잠시 후 직진 신호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직진 후에 좌회전이 들어오는 경우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왜 갑자기 예고도 없이 이렇게 바꾼 것일까? 예고가 있었는데 내가 몰랐을 수도 있다. 나는 트위터로 일종의 예고를 접한 것으로 생각할 수 도 있다. 그런데 어쨌든 교통신호를 바꾸는 것은 안전문제에 직결된 것이고 그냥 어느순간 갑자기 바꾸면 안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트위터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우측보행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좌'라는 단어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의견을 냈다. 나 역시 얼마전부터 벌어진 이 우측보행 해프닝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측보행을 홍보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예산을 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돈으로 뭔가 더 공공의 이익에 맞는 일을 할 수는 없었을까?

 

어제 아내가 지하철 역에서 불쾌한 일을 당했다고 한다. 약속 시간에 늦어 급하게 걸어가는데, 어느 교회에서 나온 사람들이 개찰구 앞을 막아서고 종이컵을 내밀고 있더란다. 커피를 나눠주고 있었다는데, 아내는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아내는 그 교회 사람들을 피해서 가고 싶었으나 한 사람이 커피가 든 종이컵을 내밀었고, 그 손을 피하다보니 옆 사람과 부딪히게 되었다. 그 옆 사람은 이미 종이컵을 받아든 채로, 지갑을 꺼내들고 몸을 돌리다가 아내와 부딪히게 되었고, 손에 든 커피가 쏟아져서 옷을 조금 적셨다고 한다.

 

알다시피 지하철역은 무척 혼잡한 장소이다. 그래서 지하철측에서도 공익요원들을 동원하여 노점상들을 단속하는 등 질서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노점상 단속의 경우 수위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민망할 정도로 강도가 높다. 언젠가 어린 공익요원이 나이가 많고 힘도 없는 할머니에게 욕설과 폭력을 동원하여 쫓아내는 걸 보고 항의한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나에게까지 욕설과 폭력이 되돌아왔다. 그런데 노점상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용납하지 못하면서 개찰구 앞을 막아서는 사람들을 방관하는 이유는 뭘까?

 

과도한 방식으로 노점상을 단속하는 일과 교회 홍보를 위해 개찰구를 막아선 사람들을 방관하는 일. 과연 공공질서를 지키는 것 일까? 아무런 이유없이 많은 돈을 써가며 굳이 보행방향을 바꾸는 일과 예고없이 신호체계를 바꾸는 일은 과연 공공질서를 위한 일인가? 그들이 생각하는 공공질서란 것이 뭔지 궁금하다! 그저 자신들이 생각하는 대로 모든 국민들이 따르기만 하면 그게 공공질서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Posted by 감은빛

철도 노조의 파업이 5일째를 맞으면서 보수언론의 여론몰이가 장난이 아닌 듯 하다. 각 방송사와 조중동 그리고 각종 경제신문들은 철도노조 파업이 시작되자마자 앞다투어 비난기사를 써나갔다. 시민들의 발을 묶는다느니, 시민들을 볼모로 한 불법파업이라느니 이들의 막무가내식 비난기사는 예상했던 바와 전혀 다르지 않았다. 늘 똑같은 마녀사냥식 기사들을 계속 읽다보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한편 필수유지인원을 남겨두고, 찬반투표 절차를 지켜 결정된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검찰의 판단(경향신문 기사보기)과 노동위원회에서 불법이라고 판정된 대체인력 투입을 강행하는 것은 바로 한국철도공사임(경향신문 기사보기)을 널리 알리기는 쉽지 않은 듯하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철도공사측은 운행요금이 비싼 KTX는 100% 정상가동하고 있으며, 무궁화와 새마을의 운행을 확 줄였다. 과연 누가 시민들의 이동권을 볼모로 잡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정부가 밀어 붙이고 있는 '공기업 선진화'라는 것이 본격화 된다면 앞으로 더더욱 시민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은 분명하다. 정부가 발표한 '선진화'의 주된 내용은 ∆팔 수 있는 곳은 판다(민영화) ∆줄일 곳은 줄인다(인력 구조조정) ∆없앨 곳은 없앤다(기관 통폐합)는 것이다.(참세상 기사보기) 팔고, 줄이고, 없애는 것이 과연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분명하다.

 

언제부터인가 지하철 역에는 판매창구가 대부분 사라지거나 닫혀버렸다. 사용법이 쉽지 않은 카드와 자동발매기만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우측통행'을 홍보하기 위해 많은 인력을 동원한 것을 보면서 참 씁쓸했다. 가장 중요한 표를 파는 직원은 다 없애놓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우측통행'을 홍보하고 단속(?)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는 것은 정말 시민들을 위하는 길인가.

 

나는 철도노조의 파업을 지지하고 환영한다. 굳이 철도노조가 파업하는 이유를 설명한 아고라 글 을 읽지 않아도 그 내막은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뭔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연대하는 마음만은 갖고 있다. 실제로 큰 불편을 겪고 있지도 않지만, 만약 조금 불편한 일이 있어도 이번만큼은 참아 주는 게 도리에 맞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블로그 글에 나온 말처럼 '잠시 불편을 참는 것이 연대의 시작'이다!

Posted by 감은빛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쓰고 싶은 이야기도 많은 요즘이지만,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어서 글 한 줄 못쓰고 지낸다. 읽고 서평을 쓰기로 한 책도 서너권이 밀려 있는데, 아직 제대로 읽은 책은 한 권도 없다.

 

용산참사, 미디어법에 대한 사법부의 행태, 한나라당과의 정책 공조를 깨고 나온 한국노총, 양대노총의 연대를 통한 총력투쟁 국면 등 한번쯤 짚고 넘어가고 싶은 일들이 많으나 요즘 글빨이 딸려서 그냥 넘어갈 수 밖에.

 

대신 민주노총 경기본부의 블로그(http://kgrc.nodong.org/blog/)에서 담아온 노동자 대회 포스터로 오랫만에 블로그에 흔적을 남겨본다. 이번 포스터 참 잘 만들었다.

 

내일은 오랫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참 많을 것 같다!

 

Posted by 감은빛

우려했던 대로 결국 용산 참사 철거민들에게 중형이 구형되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28일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기소 사실을 모두 인정, 이충연 용산4구역 철대위원장 등 피고인들에게 최고 6년형을 선고했다. 미리 예상하고 있었기에 충격은 적었지만, 이 빌어먹을 놈의 정권과 그 개를 자처한 검찰, 그리고 정권의 시녀 사법부의 행태에 대한 분노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수사기록 3천쪽의 공개가 끝내 이루어지지 못하고, 결국 변호인단의 전면 교체까지 이루어졌건만, 검찰의 공소 사실이 무엇하나 사실로 명쾌하게 드러나지 않았고, 오히려 검찰의 주장이 얼마나 어설픈 것인지를 드러내는 증거들이 차례로 드러났건만, 재판부는 끝내 검찰의 손을 들어주었다!

 

뭐 예상했던 결과다! 이제와서 새삼스레 패배감을 강조할 필요는 없을게다. 대책위는 당연히 항소를 공표했다. 아주 오래갈 싸움이다.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한 유가족들에게 참 면목이 없지만, 이 싸움은 이제 시작된 셈이다!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Posted by 감은빛

밤까지 이래저래 바쁘다가 조금 전에야 컴퓨터를 켜고 뉴스를 검색.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용산참사 피고인들에게 중형이 구형되었다고! 젠장! 또 한동안 신경못쓰고 있었는데,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 기사를 보니 21일 법정에서 검찰의 구형과 변호인과 피고인의 최종 변론이 있었다. 검찰은 권력의 시녀 혹은 개라는 본래의 입장에 충실하게 말도 안되는 구형을 내렸다. 개소리는 들어서 별로 좋을 게 없고, 뭐 어쨌거나 어마어마한 중형을 구형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유가족들의 분노와 슬픔과 무기력감은 굳이 그 자리에 없었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나 따위가 이해할 수 있을 수준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 백분의 일의 수준일지라도 일단 공감하고 이해한다고 믿고 싶다.

 

너무 화가나서 눈물이 핑 돌았다. 용산참사가 일어난 지 이제 275일. 그 275일 동안 장사도 못 지내고 차가운 냉동고에 갇혀 있는 시신들을 생각하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더 화가 나는 건 검찰과 경찰의 태도다! 정권의 개가 되기로 작정한 이들이 저지르는 황당한 짓거리들은 날로 그 수위가 심각해져가고 있다.

 

참사 현장에서 성직자들을 폭행했는가 하면, 예술가들의 예술작품을 훔쳐가기도 하는 경찰들. 비무장의 여성들과 어르신들을 폭행하고도 눈 하나 깜빡 안하는 경찰들. 용역깡패들을 비호하고 뒤를 봐주는 더러운 경찰들. 이것들이 내가 낸 세금으로 입에 밥을 쳐 넣고 산다는 사실이 정말 화가 난다!

 

그런가하면 졸속 수사를 마무리하고 화염병에 의한 화재라는 어처구니 없는 결론을 내린 검찰은 이후에 수사기록 3천쪽을 공개하지도 않고, 무고한 시민들에게 터무니없는 명목으로 죄를 씌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의 반응은 냉담하다. 용산참사가 일어난 지 아홉달이 지났건만 아직도 뭐 하나 해결된 것이 없다. 용기를 내어 진실을 외치는 사람들은 잡혀가거나, 수배되어 갇혀버리고, 많은 사람들은 시선을 돌려버렸다. 그리고 사람들의 의식속에서 잊혀졌다.

 

생각해보라. 어느 집 개가 죽어도 장사 지내주는 판에, 고귀한 목숨이 여섯이나 죽었는데, 그저 살고 싶다는 바람만을 갖고 있던 평범한 사람들이 처참하게 불에 타 죽었는데, 그 리고 9달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단언하건데, 용산참사를 올바르게 해결하지 못하고 넘어간다면 당분간 이 땅에 민주주의란 말은 그 뜻을 잃을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라는 자각을 갖고 이 땅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차라리 자신이 개라고 생각하고 살거나 이민을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눈과 귀를 모두 닫고 그저 죽은 듯이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일까? 잠들지 못하는 밤, 타는 가슴을 술로 달랠 수 밖에......

Posted by 감은빛

어제 저녁 정말 오랫만에 용산참사 현장에 가봤다. 한동안 바쁘단 핑계로 가지 못해서 늘 미안하고 죄스런 마음이었다. 오랫만에 보는 얼굴들과 잠시 인사를 나누고, 레아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 한 잔을 얻어 마셨다. 그런데 다들 화가난 상태였다. 물어보니 '한바탕' 했다고 한다. 잠시 상황을 전해듣고 나서 직접 찍은 영상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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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활동가들 말로는 며칠 전부터 정보과 형사들이 염탐하고 다니더니 어제 오후 마침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고 없는 틈을 타서 갑자기 들이닥쳤다고 한다. 경찰들 몇 개 중대가 몰려와서 길을 확실하게 막고는, 그 사이에 용역들이 들어와서 현수막과 플래카드, 만장들, 그리고 예술작품들을 뜯고, 걷어냈다. 그 중에는 경찰이 신부님들을 폭행한 장면을 담은 사진들도 있었는데, 용역들은 사진들도 하나하나 모두 다 뜯어냈다. 항의하는 활동가들은 경찰들과 용역들에 의해 가로 막혀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 와중에 구청직원과 용역 책임자로 보이는 사내들이 끊임없이 지시하고, 용역들은 즉시 뜯어냈다고 한다.

 

경찰의 사제폭행 증거 사진을 뜯어내는 용역직원들- 출처 용산대책위

 

현장에는 여러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여러 형태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런 작품들까지도 용역들이 모조리 가져가 버렸다. 예술작품은 가져가지 말라고 항의했던 활동가는 용역들에게 제지당하고, 경찰들에게 둘러쌓여 갇히게 되었다고 분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내가 도착했던 때는 미사가 시작하기 조금 전이었는데, 모두들 낮에 겪었던 일들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였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던 일이고 나도 여러번 지적했고, 최규석 작가가 그림으로 표현해주기도 했지만, 정말 경찰과 용역의 팀웍은 상상을 초월하는 듯하다. 얼마나 함께 연습하면 그 정도로 손발이 척척 맞을 수 있을까.

 

 

그런데 국민들의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왜 용역들을 동원하여 도둑질을 했을까? 왜 저작권이 엄연한 작가의 작품을 훔쳐갔을까? 도대체 누가 경찰과 용역에게 벌건 대낮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공연히 남의 물건들을 훔쳐갈 권리를 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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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있었던 활동가들의 생생한 증언들을 들으면서 나도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도대체가 1월에 돌아가신 분들이 추석이 다 되도록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니 말이 되는가? 화는 곧 씁쓸한 무력감으로 바뀌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어떤 분들은 그래도 신부님들의 미사를 받으면 위로받고, 힘을 얻는다고 하던데, 나는 그런 은혜조차 입을 수 없었다.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어서 늦게 까지 소주병을 기울였다!

Posted by 감은빛
점심 먹고 들어와보니 쌍용차가 일단 합의를 했네요. 이 살인적인 더위에 식사와 식수를 다 봉쇄해버리고 전기까지 끊어버리고, 게다가 경찰과 구사대와 용역깡패들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한 강제진압으로 도장2공장만 제외하고 모두 제압당해버렸으니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었겠지요.

용역들과 구사대는 새총으로 볼트와 너트를 쏘아대고, 경찰은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있는 테이저 건이라는 무시무시한 진압무기를 사용했더군요. 헬기로는 발암물질이 포함된 최루액을 퍼부었구요. 뭐 곤봉이나 군홧발에 의한 폭행은 언급할 여지도 별로 없겠네요. 게다가 기관소총처럼 생긴 총으로 고무총탄을 쏘아댔다고 하네요. 한겨레에는 '다목적 발사기'라고 나오더군요. 말로만 전쟁터가 아니라 실제로 총을 쏘아대는 전쟁터였습니다. 노동자들은 국민이 아니라 총을 쏘아 죽여야할 적군이 되어버렸네요.

쌍용차는 노조와 국민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상하이차에 아주 말도안되는 헐값으로 판매되었는데, 그 매각을 주도한 건 정부였죠. 당시 이 건을 성사시키기 위해 반기문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상하이차는 기술만 쏙 빼가고 경영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상하이차에 매각된 이후에도 공적자금이 한차례 더 투입이 되었구요.

결국 상하이차의 부실경영과 정부의 이해할 수 없는 매각의 결과 죄없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생업을 빼앗기게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노동자들을 마치 테러리스트로 몰아부치고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정부의 만행은 용서할 수 없는 짓입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용산참사가 일어난지 200일이 된 날입니다. 고귀한 목숨 5분이 희생되었지만 200일이 되도록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열사 5분의 시신은 차가운 냉동고에 갖혀 있습니다.

용산 참사 당시 신나를 다량 보관하고 있는 최후의 보루인 옥상 망루를 경찰특공대가 강제진압하면서 불이 났지요.(검찰은 누구의 책임인지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고, 아무런 근거없이 철거민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수사를 마무리해버렸습니다!) 경찰은 아무런 안전대책도 갖추지 않았기에 아무런 대응도 못해보고 철거민 5분과 경찰 1명이 희생되었습니다. 다행히 오늘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쌍용차 도장공장에는 용산참사 당시보다 수십배 많은 신나를 보관하고 있었지요. 만약 경찰이 용산에서처럼 최후의 보루인 도장2공장을 강제진압하려 했다면 역사에 다시없는 참사가 벌어졌을 것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금 이 곳이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맞는가 하는 회의가 듭니다. 정말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환멸이 지금처럼 강하게 들었던 적이 없습니다. 지금 한창 자라고 있는 아이에게 미안해집니다. 부디 이렇게 말도 안되는 세상에 태어나게 한 무책임한 아빠를 용서해주기를 간절히 빌어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감은빛

이번주가 표현의 자유를 위한 문화행동 '굳나잇 앤 굳럭'의 주간이라고 하네요. '굳나잇 앤 굳럭'은 영화 제목이라고 합니다. 1950년대 매카시즘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지킨 에드워드 머로우 뉴스팀의 실화를 그린 영화라고 하네요. 이번 행사는 어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늘(화)부터 목요일까지 대한문 앞에서 영화제가 열리구요. 수요일 저녁에는 광장토론이, 금요일 저녁에는 다양한 행사가 병행되는 문화제가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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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은빛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다! 검찰이든 경찰이든 모두 자신이 해야할 진정한 책무를 망각하고 권력에 붙어서 꼬리를 흔들어대느라 정신을 못차리고 있으니 뭐 기대할 게 있었을까! 다만 그래도 이토록 중요한 사안에 이처럼 성의없는(그야말로 어린애 장난 치는 것 같은) 결과발표를 하다니, 참 어이가 없다! 대한민국 검찰이란게 고작 그런 것이었구나! 아니 속이려면 좀 제대로 속이고, 거짓으로 경찰과 용역깡패를 두둔하고 싶다면 좀 그럴듯하게 꾸미기라도 할 것이지. 뻔한 거짓말을 안면몰수하고 우기겠다고 나오면 이건 뭐 과자 사달라고 떼쓰는 어린아이랑 뭐가 다르단 말인가!

김석기가 무전기를 꺼놓고 있었다면, 그것 자체로 직무유기에 해당될텐데, 왜 그에 대한 언급은 없나? 대체 검찰은 그 오랜 시간동안 무얼 조사했단 말인가? 이깟 말같지도 않은 결과따위 처음부터 다 정해져 있던 일일텐데, 그동안 여론 눈치보느라 시간만 끌고 이제와서 뭐가 어째? 용역이 가담했단 사실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면서, 경찰 편들어주느라 이제까지 모른 척 하다가 결정적인 물증들이 나오니까 이제서야 마지못해 '폭행'으로 처벌하겠다는데, 그럼 용역깡패들과 합동 작전을 진행한 경찰은 왜 가만히 놔두는거냐?

<진상조사단, 검찰발표 10가지 반박>참세상 기사 보기

제기랄! 대한민국에서 잘나디 잘난 인간들만 뽑아놓았다는 그 잘난 검찰들이 고작 겨우 이따위 상식적인 생각도 못한단 말인가? 대통령이 멍청하면 검찰도 경찰도 다들 멍청해질 수 밖에 없는 건가?

차라리 속 시원하게 커밍아웃을 해라!

검찰과 경찰과 용역깡패는 절대로 헤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말이다! 셋이서 아주 기가막히게 손발을 맞춰서 짝짜꿍을 하는구나!
Posted by 감은빛

만화가 최규석 님께서 기륭온라인카페(http://cafe.daum.net/kirungRelay)에 올려주신 그림입니다.
아마도 제가 취재글을 쓰기도 했던 지난 10월 20일 사태를 염두에 두고 그린 그림인 듯 합니다.
아래글을 참고하시면 왜 이런 그림이 나왔는지 이해하실수 있습니다.
 2008/10/21 - [우리사회바로보기] - 경찰과 용역깡패의 환상적인 작전수행!

너무나도 정확한 표현인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최규석님께서 마음대로 쓰라고 했으니, 시간날때 여기저기 맘껏 뿌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감은빛

경찰이 보는 바로 앞에서 가만히 있는 시민을 깡패가 두들겨 패도 경찰은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그냥 모른체하고 시민을 두들겨 팬 그 깡패는 계속해서 다른 시민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여성들에게 성희롱으로 판단되는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욕설을 마구 내뱉는다. 그래서 주위의 시민들이 경찰에게 항의하자 경찰은 언제 어디서 폭력행위가 일어났느냐고 자신은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 얘기냐구? 바로 몇 시간 전에 기륭전자 앞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기륭 전자 앞에서는 요즘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런 일들이 과거에도 많이 있었다. 바로 얼마 전에도 조계사 앞에서 어떤 사람이(솜씨로 보아 전문 칼잡이가 분명한) 가만히 있는 세 명의 시민에게 칼을 휘두르고 이마에 꽂고 도망쳤는데, 경찰은 그가 칼을 들고 들어오는 것을 알고도 막지 않았으며, 살인 현행범이 사람을 찌르고 도망치는 데도 잡지 않았다. 그보다 조금 더 전에는 KBS앞에서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이 부탄가스를 싣고와서 휘두르는 온갖 폭력행위들을 모두 눈감아 주었다. 그리고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평택에서 그리고 새만금 방조제 위에서 여러차례 경찰의 비호아래 용역깡패들이 휘두르는 폭력에 희생당했던 기억이 난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항상 용역깡패들이 폭력을 휘두를때는 주변에 늘 수많은 경찰들이 있었다. 이들은 무고한 시민들을 보호하는 대신, 바로 눈 앞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폭행현행범인 깡패들을 보호해주고 있었다. 이 깡패들이 무사히 범행을 저지르고 현장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경찰의 역할이었다.

한가지 억울한 사실은 경찰이라는 이름의 불법 폭력집단이 이처럼 폭행현행범이나 살인현행범을 보호하는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는데도 법적으로 아무런 행동을 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내가 피땀흘려 번 돈으로 꼬박꼬박 내고 있는 세금으로 제 뱃속을 채우고 있는 집단이 바로 이 폭력집단 경찰인 것이다.

이제 몇 시간 전 기륭전자 앞에서 벌어졌던 경찰과 용역깡패와 구사대의 완벽한 호흡으로 이루어진 멋진 범행현장으로 여러분을 안내하겠다! 최대한 표현을 정화하려고 노력하겠지만 나도 모르게 경찰과 깡패들의 무자비한 폭력장면이 묘사될 수도 있음을 미리 경고한다.

10월 20일 5시 10분쯤
4시경부터 진행하고 있는 집회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서 기륭 전자 정문앞 골목길로 경찰 1백여명이 몰려들어왔다. 사회자의 요구에 따라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경찰을 막으러 나가고 남성들은 남아 트럭에서 철재 자제(아시바)를 옮겼다. 경찰들이 방패로 밀고 들어오고 여성들의 비명소리가 커지자 나도 모르게 내 몸은 대열 맨 앞으로가서 방패를 막고 있었다. 사실 오늘은 아내가 일주일만에 독일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이라서 일찍 퇴근하여 오랫만에 아내와 저녁을 먹고 함께 지낼 생각이었는데, 기륭쪽이 심상치 않다고 꼭 와달라는 연락을 받고서 차마 모른척할 수가 없어서 왔다. 그래도 적당히 뒤에 있다가 상황봐서 일찍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주일동안 혼자서 아이도 돌보고 집안일도 하고 또 직장일도 하면서 너무 피곤했기에 오늘은 좀 일찍 돌아가고 싶었다. 게다가 오늘은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이 아닌가? 월요일부터 너무 무리하면 일주일동안 너무 힘들어지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오늘은 좀 살살하자고 머리속으로 계속 되뇌이고 있었다.

그런데 몸은 어느새 맨 앞에서 방패와 맞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어지고 여기 저기서 여성들의 비명소리가 터졌다. 욕설과 욕설이 오가고 어깨와 방패가 부딪쳤다. 한 여성이 방패 사이에 끼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갑자기 흥분해버린 내가 방패를 밀어내고 그 여성을 방패 사이에서 꺼냈다. 이 여성은 이미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제대로 서지도 못했다. 나는 큰 소리로 사람이 쓰러졌다고 소리치고 뒤쪽으로 끌고 나갔다. 머리속에는 지난 6월 1일 새벽에 바로 내 뒤에서 쓰러져서 실려나간 한 여학생의 모습이 떠올랐다. 또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는 느낌에 엄청 화가 났다. 그러나 내가 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경찰 방패와 뒤쪽의 사람들 사이에서 휘둘리고 있을 때, 이 여성이 다시 정신을 차렸다. 나는 위험하니 뒤로 일단 물러나 있으라고 했지만 이 여성은 말을 듣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서 버티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할 수 없이 내가 그 여성 앞에 서서 방패를 막고 버텼다. 밀고 밀리는 사이에 뒷 열의 전경이 사진을 찍던 한 시민의 카메라를 잡아 챘고 그 사람이 끌려 가려고 하자 주위 사람들이 그를 구하기 위해 몰렸다. 나는 카메라를 낚아 챈 전경의 손을 잡아서 비틀었고, 내 손을 또 다른 전경이 잡아서 비틀려고 했다. 손가락과 손가락이 서로 엉키면서 힘싸움이 이어졌다. 갑자기 챙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내 손목에서 시계가 떨어져 나왔다!

골리앗 위에 올라선 이상규 민노당 서울시당 위원장과 김소연 기륭전자 노조 분회장




미리 시계를 벗어놓았어야 했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덕분에 산 지 한 달도 채 안된 시계가 망가져 버렸다! 비싼 시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어서 산 것이었는데, 부서진 것이다. 나는 계속 방패를 막고 있었기에 시계를 줍지 못했는데 내 뒤쪽에 있던 여성이 시계를 주워주었다. 그 골목에서 경찰은 수적으로 열세라고 판단했는지 일단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나는 적당히 있다가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열심히 아시바를 쌓아서 구조물을 만드는 모습을 멀리서 보고 있었다.

장만한 지 한 달도 채 안되었는데 부서진 내 시계



그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 철탑? 아니면 망루? 참세상에서는 골리앗이라고 불렀던데, 암튼 아시바를 5단으로 쌓아서 올린 건물 3층 높이의 철제 구조물이 완성되고 그 위에 김소연 분회장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이상규 위원장이 올라갔다. 인부들이 부지런히 움직여서 철탑을 완전히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쪽문쪽으로 경찰과 구사대와 용역깡패들이 밀고 들어왔다.



5시 30분쯤
푸른 옷을 입은 구사대 80여명과 검은 옷을 입은 용역깡패 40여명이 주먹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면서 먼저 몰려 나왔다. 순식간에 여러명의 시민들이 두들겨 맞고 뒤로 물러났다. 사람들이 우루루 뒤로 물러나면서 그 틈으로 경찰 100여명이 쏟아져 들어왔다. 나는 철제 구조물 아래에서 다른 사람들과 버티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구사대와 깡패들에게 쫓겨서 기륭전자 앞쪽에서 골목쪽으로 이미 물러나고, 남아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전경들이 우리를 에워싸듯 덤벼들었다. 나는 그래도 막을 수 있을 거라는 터무니없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방패를 막았다. 여성들이 악을 썼고, 욕설이 오갔다. 밀고 밀리다가 갑자기 경찰들이 더 쏟아져 나오면서 순식간에 전세는 바뀌었다. 우리는 완전히 뒤로 밀려났다. 나는 잠시 철제 구조물과 전경 사이에 끼어서 고립될 뻔 했으나 다행히 빠져나왔다. 철제 구조물은 완전히 전경들에게 둘러쌓여 있었다. 구조물 안쪽에 몇 명의 시민들이 버티고 있었으나 전경들에게 가려져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잠시 상황을 보니 밖으로 완전히 밀려난 사람들이 구사대와 깡패들과 대치하고 있었고 그 안쪽에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시민들이 대충 50여명 정도 있었다. 밖에 있는 사람들이 몇 명쯤 되는 지는 잘 안보여서 짐작하기 어려웠다. 그 전에 집회 참가 인원으로 짐작해 보건대 대략 70여명 쯤 되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완전히 갇혀버린 꼴이었다. 이거 이대로 연행되는 거 아닌가 싶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골리앗을 포위한 전경병력



주위에는 르뽀작가 박수정 선배와 송경동 시인이 있었다. 이 두사람은 부부인데, 둘 다 여기 있으면 아이는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들었다. 역시 두 사람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경찰이 포위망을 좁히기 전에 경동선배가 수정선배를 데리고 갔다. 아마도 어떻게든 수정선배를 밖으로 내보낸 듯하다. 돌아온 경동선배는 더 활기차게 남아있는 사람들을 격려하면서 자리를 지켰다. 비행기 소리와 함께 낮은 고도로 여객기가 하나 지나갔다. 그러고보니 이 동네에는 비행기가 이렇게 낮게 날아서 지나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지난 번 아이와 함께 두어번 기륭에 왔을 때, 아이가 비행기만 보면 손가락질 하며 좋아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비행기가 철제 구조물 위를 지나쳐가자 묘한 기분이 들었다. 갑자기 왠지 우울해져서 몸에서 힘이 빠졌다.

6시 반경
구사대와 깡패들 너머 밖에 있던 사람들이 먼저 촛불을 꺼내들었다. 안쪽에 남아있던 사람들도 열맞춰 앉아서 촛불을 들었다. 나는 문동만 시인 옆에 앉았는데, 용역 깡패들이 정말 힘이 쎄다고 말을 붙여왔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덩치가 큰 거구들이었다. 다들 100킬로그램은 가뿐히 넘을 듯 했다. 힘이 무지 쎌 수 밖에 없을 듯 했다. 그나저나 저 덩어리들은 정말 조폭인 것 같은데, 역시 경찰과 조폭은 한 통속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한쪽에는 여성 용역들도 있었다. 여성 용역들을 실제로 본 것은 처음 인 듯 한데, 이 쪽도 역시 한 덩치들 하며, 조폭냄새를 살짝 풍기고 있었다. 이 중 몇 명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지만 몇 명은 비웃는 눈빛을 우리에게 던지며 도발하고 있었다.

파란색 잠바를 입은 구사대들(약간 옅은 회색을 입은 이들도 역시 구사대)




잠시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전경들 200여명이 뛰쳐나왔다. 구사대와 깡패들이 원래 있던 쪽문 안쪽으로 돌아가고, 전경들이 그 자리를 넘겨받아서 사수했다. 이거 완전 근무교대도 아니고 사이좋게 서로 자리를 바꾼 경찰과 깡패들이 열심히 욕설을 내뱉았다.

7시
전경들은 바깥쪽에 있던 시민들을 향해 돌진하듯 덤벼들어 대오를 밀어냈다. 이 와중에서 심하게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리고 안쪽에서도 전경병력들이 앉아있던 사람들을 완전히 에워싸고 있었다. 여경들이 투입되어 여성들의 주위에 서 있었다. 금방이라도 전원 연행을 감행하려는 것 처럼 보였다. 누군가가 쓰러졌다는 소리가 들렸다. 철제 구조물 근처에서 였다. 나와 주위의 사람들 몇 명이 벌떡 일어나 상황을 보려고 했으나, 우리를 막고 있던 전경들이 비켜주지 않았다. 나는 강하게 저항하며 사람이 쓰러졌는데 어서 구급차를 부르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그러는 와중에도 기륭 바깥쪽에서는 전경들이 시민들을 계속 밀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구급차가 도착했다. 그러나 구급대원들은 전경들에게 막혀 들어오지 못하는 듯 보였다. 어찌된 상황인지 갑자기 안쪽에서 우리를 에워싸고 막고 있던 전경들 수십여명이 바깥쪽으로 일제히 달려나갔다. 우리는 갑자기 넓은 안쪽 공간에 멍하니 남겨졌다. 철제 구조물을 둘러싼 전경들은 여전히 남아 있었고, 그 옆으로 쪽 문쪽에는 아까 빠져나갔던 구사대와 용역깡패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7시 15분경
갑자기 쪽문쪽이 소란스러워져서 다가갔더니 경찰이 보는 바로 코 앞에서 깡패가 한 시민을 때렸다고 한다. 주위를 둘러보니 문재훈 선배님이 얼굴에 피를 흘리면서 경찰 지휘관에게 항의하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싼 시민들도 모두 흥분하여 경찰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었다.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었지만 철제 구조물 옆에서 가만히 있던 문재훈 선배님을 근처에 있던 용역깡패가 두들겨 팬 모양이었다. 그 바로 옆에 있던 경찰은 모른척 하고 있었다. 시민들이 강력하게 항의하자 경찰 지휘관은 계속 다른 곳을 바라보며 모른 척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삼류 코메디도 아니고 뭐하는 짓인지 참 어이가 없었다.

문재훈 선배님은 안경도 깨지고 신발도 잃어버린데다가 옷도 여기저기 찢겨져 있었다. 나도 피가 끓었다. 시민들은 일제히 '경찰이 무슨 깡패들과 한 통속이냐? 너희가 최동렬의 사조직이냐? 개인 소유의 경찰이냐? 그럼 시민들 세금 받아먹지 말고 최동렬이에게 월급 받아 먹어라! 경찰이 돈을 얼마나 먹었으면 바로 코 앞에서 시민을 폭행한 현행범을 잡지 않고 모른 채 할 수 있을까!' 등등 다양한 항의들이 쏟아졌다. 한 시민 욕설을 섞어가며 좀 과격하게 항의을 했는데, 지휘관은 계속 '반말하지 마세요! 욕하지 마세요!' 라고만 대꾸하고, 옆에 있던 부관인 듯한 경찰이 어딘가로 가더니 채증 경찰관을 데려왔다. 카메라와 플래시를 들이대며 계속 해보라고 협박하는 경찰! 참 이게 무슨 짓인가! 내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칼라티비의 여기자가 다가오며 상황을 전했다. 쪽문 저쪽에 모여있던 구사대들이 카메라를 의식해 종이박스를 찢은 조각들을 손에 들고 얼굴을 가린 채로 여기자를 향해 욕설을 내뱉았다. 성적 모욕이 포함된 명백한 성희롱이었다. 어느 시민이 경찰 지휘관에게 다가가서 이 소리가 들리지 않냐고? 지금 성희롱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왜 체포하지 않냐고 소리질르며 물었다. 지휘관은 여전히 꿀먹은 벙어리였다. 어깨를 보니 <서울 4 기동대>라고 적혀있었다. 구사대들은 계속 해서 얼굴을 박스를 들어 가린 채, 욕설을 퍼붓고 있었는데, 그 꼴이 또 얼마나 우습던지. 이건 정말 삼류 코메디 녹화장인 듯 한 착각이 들었다. 나와 주변의 시민들이 얼굴이나 내놓고 욕을 하려면 욕을 하려고 소리를 질렀다. 경찰 측과 용역측 채증요원들이 열심히 우리 얼굴을 담고 있었지만, 우린 개의치 않았다. 찍을테면 찍으라지!

바로 코 앞에서 폭행 현행범을 눈감아준 서울 4 기동대 현장 지휘관



바깥쪽도 안쪽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나는 문재훈 선배님의 어깨를 토닥여주면서 어서 병원을 가시라고 설득했다. 선배님은 대수롭지 않은 상처라고 안가겠다고 버텼지만 주위의 여러 사람들이 그래도 병원을 가야한다고 설득하자 마침내 움직이셨다. 문재훈 선배님과 또 한 분의 노동자가 부상으로 병원을 가기 위해 전경들을 뚫고 밖으로 나갔다.

7시 35분
철제 구조물을 둘러싸고 있던 전경들까지 모두 동원되어 바깥쪽으로 투입되었다. 전경 병력 약 300여명 전원이 바깥쪽 시민들을 밀어버리기 위해 움직였다. 그리고 경찰이 빠진 자리에 다시 구사대와 용역깡패들이 들어왔다. 또다시 자리를 바꾼 것이다.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발맞춰 움직이는 것을 보니 분명히 경찰과 구사대와 깡패들이 한 명의 지휘관에게 명력을 받고 움직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지휘관이 경찰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안쪽에는 경찰 병력이 완전히 다 빠져나간 상태에서 용역깡패들의 천국이 되었다. 용역들은 거친 몸짓으로 들어오면서 카메라를 든 기자들을 위협하고 시민들을 협박했다. 완전히 제 세상이었다. 눈에 뵈는 게 없는 듯 나이많은 아줌마, 아저씨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모욕을 주었다! 그 모멸감은 참기 어려웠다. 여성 용역 한명이 한 아줌마에게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퍼부으며 비아냥 거렸다. 그 아줌마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덤벼들었지만 주위의 시민들이 말렸다.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내 옆에서는 문동만 선배가 깡패들이랑 욕설을 주고 받고 있었다. 동만 선배도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있었다. 나역시 화가 났지만 일단 선배를 말렸다. 문득 '갱스터스 파라다이스'라는 노래가 머리속에서 재생되었다. 바로 이 곳이 인간같지 않은 깡패들의 천국이었다!

검은 반팔 옷을 입은 덩어리들이 바로 용역깡패들



경찰은 작정하고 시민들을 밀어붙였다. 시민들은 '보령 할인마트' 좌우의 골목길로 분산되어서 시시각각 밀려나고 있었다. 안쪽에 남은 시민들은 대략 삼십여명쯤 되어 보였는데, 오십여명의 용역깡패들과 역시 오십여명의 구사대들에게 포위되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멍하니 바깥쪽 시민들이 전경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밀려나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용역깡패들은 심심해서 그런지 지들끼리 계속 욕설을 내뱉고 있었는데, 가까이 있는 놈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진보신당에는 분명히 싸이비 교주가 있다!','진보신당이 대체 뭐냐? 우리나라에 그런 게 있었냐?','진보신당은 모두 또라이들이다!' 등등 진보신당을 헐뜯고 있었다. 아마도 계속 카메라를 들이대는 칼라티비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었다. 한 무리의 덩치들이 심심했던지 앉아있던 여학생 두명에게 시비를 걸었다.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는 듣지 못했지만 뭔가 협박을 했음이 틀림없다. 민노당 학생위원회 소속으로 보이는 두 여학생은 기죽지 않고 맞섰다. 갑자기 한 덩치가 여학생들에게 확 다가서더니 땅에서 피켓 하나를 주워들었는데, 위협하는 척 하면서 장난을 친 것이었다. 놀란 시민들이 일제히 욕설을 퍼부었다. 깡패들은 할말있으면 뒤에서 하지 말고 앞으로 나와서 주먹으로 해결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우리나라는 입과 손가락만 쎈 놈들이 너무 많아서 탈이라나. 앞에 나서서는 한마디도 못할 놈들이 뒤에서 입을 나불대는 거랑 손가락으로 자판 두드리는 짓만 졸라 잘 한다고 큰 소리로 떠들어댔다.

7시 57분
전경들이 갑자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몇 몇 시민들이 머리를 잡힌채 혹은 사지를 들린 채 끌려나가는 모습이 멀리서 보였다. 우리는 소리를 질러 분노를 표현했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 깡패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가 끌려갔다, 또 누가 끌려갔다는 소리들이 들렸다. 그 와중에 송경동 선배가 끌려갔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았지만 욕설을 내뱉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옆에서 어느 깡패가 전경들이 시민들을 밀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신나서 소리를 질러댔다. '저렇게 밀어내도 또 꾸역꾸역 몰려 올거 아냐? 응! 그럼 우린 또 돈 버는 거지 뭐! 하하하!' 돈을 많이 벌어서 무척 좋은 모양이었다! 나중에 또 듣자니 용역깡패들 하루 일당이 25만원이란다. 의외로 돈을 많이 버는 직종이었구나. 꾸준히 일만 들어오면 나보다 두세배는 더 많이 버는 직업이었다! 젠장 나도 진작에 깡패짓 좀 하다가 이쪽으로 진출할 걸!

8시 30분
구사대와 용역깡패들이 철제 구조물을 아래에서 흔들어댔다. 위에 있던 김소연 분회장이 노성을 지르더니 뛰어내리려는 행동을 취했다. 옆에 있던 이상규 위원장이 재빨리 분회장을 붙잡았지만 이미 두 팔로만 의지한 채 온 몸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깜짝 놀라 일제히 몰려들었고, 위세 등등하던 구사대와 용역깡패들도 이때만은 움찔 놀라서 물러서는 모양이었다. 이상규 위원장과 김소연 분회장이 계속해서 쉰 목소리로 '깡패 새끼들은 물러나라!'고 소릴 질러댔다!

울음 소리가 사방에서 들렸다. 둘러보니 주위의 여성분들은 거의 대부분 울고 있었다. 기륭 투쟁의 초기부터 4년 가까운 시간동안 늘 함께 생활하며 취재했던 연정씨도 눈물을 흘리며 수첩에 필기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눈에 박혀서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계속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후 고개를 들어보니 이상규 위원장이 김소연 분회장을 끌어올려 간신히 위기를 넘긴 모습이었다. 때마침 민노당 홍희덕 의원이 나타나서 김소연 분회장을 달랬다.

8시 44분
경찰은 트럭으로 대형 매트를 구해와서 철제 구조물 앞 쪽에다 설치했다. 안쪽에서는 칼라티비와 참세상 등 각종 진보 언론사의 카메라 기자들이 열심히 활동중이었는데, 용역깡패들이 계속 해서 이들을 위협하고 협박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진보신당 기자 하나가 여러명의 깡패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기자는 안경이 벗겨져서 땅에 떨어지는 등 물리적 위협을 당하고도 그닥 기죽지 않고 깡패들과 말싸움을 계속해 나갔다. 배짱이 두둑한 기자의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한 깡패가 뒤쪽에서 카메라로 찍고 있던 몇 몇 기자들을 향해 돌진하여 그들이 밟고 서있던 나무 판을 발로 차고 돌아갔다. 잠시후 이쪽에서 카메라로 찍고 있던 사람 한명이 조용히 책임자로 보이는 깡패에게 다가가서 뭔가를 속삭였다. 꼴을 보아하니 용역측 채증요원이었던 모양이다. 방금 그 깡패가 자기측 채증요원까지 위협하자 이 채증요원이 거기에 대한 항의와 주의를 요청하는 듯 했다. 이 채증요원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계속 찍고 있었다.

기륭 정문에서 정면으로 난 골목쪽으로는 전경들이 시민들을 상당히 많이 밀어내서 대략 50여미터를 전진한 모습이었다. 이미 시간은 아홉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나는 배가 고팠고, 무척 지쳐있었다. 차라리 저 바깥에서 전경들과 몸싸움이라도 벌이고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이 안에서 깡패들의 모욕을 견디고 있는 것은 정말 못할 짓이었다. 깡패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제 멋대로 움직이고 있었고, 시민들과 깡패들과 구사대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서 섞여 있었다. 전경들이 밀고 나가면서 넓어진 울타리(?) 안쪽에서 우린 자연스럽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문동만 선배가 이러고 있지 말고 밥이라도 먹자고 해서 역시 전경들이 밀고 나간 덕분에 울타리(?) 안쪽으로 들어온 식당으로 가서 일단 배를 채웠다. 그러나 밥을 억지로 퍼 넣으면서도 마음은 영 편치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나중에 밤에 탈이 나고 말았다. 암튼 밥을 먹고 나왔는데도, 상황은 그대로였다. 이젠 새벽까지 장기전으로 이어질 듯 했다.

10시 20분
공중파 3사의 카메라 기자들이 나타났다. 이들의 대낮처럼 밝은 후레시가 비추자 용역깡패들과 구사대들이 쌍욕을 내뱉았다. 마침 MBC 기자를 행해 협박하는 깡패가 있었다. MBC 기자는 카메라를 들고 그 깡패에게 다가갔다. 무언가 고성이 오고갔다. KBS나 SBS가 주로 전경병력 뒤쪽에서 시위대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댔다면 MBC는 시위대쪽에서 용역깡패들과 구사대들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댔다.

어느 순간 갑자기 수십여명의 구사대들이 종이박스로 얼굴을 가린채 앞으로 몰려나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그대로 들이닥쳐서 방송 카메라 앞으로 쇄도했다. 수많은 카메라들이 이들을 찍는동안 갑자기 골목을 봉쇄하고 있던 일부 경찰병력들이 뛰어들어왔다. 동시에 철제 구조물 앞을 막고 있던 용역깡패들이 일제히 쪽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그 자리를 경찰 병력들이 막아서서 벽을 구축했다. 그 동안 공중파 카메라들은 구사대의 종이박스에 가려져 있었다. 경찰들이 자리를 잡자 이 구사대들드 일제히 쪽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그림같은 움직임이었다. 멋진 작전이었다. 구사대와 깡패와 경찰들의 환상적인 연계작전이 훌륭하게 공중파 카메라들을 속였다.

이후에는 다시 대치 상태가 이어졌다. 양쪽 골목 입구에서는 여전히 들어오려고 애쓰는 시민들과 전경들이 대치하고 있었고, 안쪽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대로 새벽까지 별 다른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듯 했다. 새벽이 되고 대부분의 시민들이 돌아간 다음에 경찰이 다시 어떤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나는 너무 피곤했고, 도저히 여기서 새벽까지 버틸 자신이 없었다. 시간이 11시가 넘어가고 집으로 갈 막차가 끊어질 상황에 처할때쯤 일단 집에 가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골목을 봉쇄하고 있는 경찰에게 다가갔다. 집으로 가겠다고 하면 과연 열어줄까 생각하고 있는 사이 우리와 함께 있던 어느 스님이 경찰 병력 틈으로 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나도 재빨리 스님의 뒤를 따라 빠져나왔다. 밖으로 나오자 이십여명의 시민들이 지친 모습으로 경찰과 대치하고 있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일단 오늘은 나도 할만큼 했다고 자위하면서 지하철 역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Posted by 감은빛
어제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놀랐다.
게다가 한 분이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났다.
막상 어제는 짬을 낼 틈이 없어 오늘에서야 어떤 상황이었는지 찾아봤다.

언론사 보도는 읽을 게 별로 없었고, 몇군데 블로그에서 상황을 알아낼 수 있었다.
특히 나무님 블로그에 잘 설명되어 있었다.

나무님 블로그 해당글 읽으러 가기

제일 이해되지 않는 역시 경찰의 태도다.
과거 KBS앞에서 시민이 폭행당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경찰은 오히려 범행을 도와주었다는 느낌 밖에 안든다.

나무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정리해놓은 내용을 잠시 소개해본다.
아래 내용을 읽어보면 결론은 명확하다.

  1. 그곳에 다른 시민이 2-30명이 있었음에도 불구 하고 유독 명동에서 15일간 뉴라이트 반대 홍보운동을 주도했던 안티 이명박 회원만을 선택하여 테러를 저지른 점
  2. 사라진 뒤 1-2분 만에 회칼 두자루를 가지고 나타난 점
  3. 일반시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칼놀림과 순식간에 뒷목을 찌르고  이마에 칼을 21cm 관통 시키는 잔인한 범행방식
  4. 괴한은 조계사내 우정총국 정문에서 경찰들이 20여명이 지키고 있었음에도 횟칼을 들고 당당히 우정총국 정문으로 난입한 점
  5. 괴한이 1차범행 후에 시민들이 도와달라고 조계사내 우정총국 정문을 지키던 4명의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 하였으나 경찰은 이를 수수 방관했던 점
  6. 괴한이 범행후에 정문쪽으로 도주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여명의 경찰은 수수방관 하고 있다가 나중에야 범인을 체포한 점
  7. 사건 현장에서 수사가 종료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정리하려 한 점


하긴 나도 과거에 무수히 많은 현장에서 경찰의 방조아래
용역깡패들이 당당하게 폭력을 휘두르고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봐왔다.

그래도 그땐 사람 몸에 칼을 꽂는 일은 없었다.
두들겨 패도 죽을 정도로 패는 일은 그닥 많지 않다.
그런데 이번 건은 칼로 사람을 죽이려한 사건이다.
말 그대로 살인미수에 해당되는 중범죄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 지휘관은 살인 교사 혹은 살인 공범으로 함께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Posted by 감은빛
멋진백작님 블로그에 갔다가 보고 퍼왔습니다!

저기 나오는 순간들 대부분에 제가 있었고 또 저도 실제로 여기저기 맞았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은 국민들 혈세로 먹고 사는 파렴치한 조직폭력집단임이 드러났습니다!

세금안내기 운동같은 거라도 해야할까요?

경찰 해체 운동 뭐 이런거 해야하지 않을까요?

- 영상 내용이 대단히 폭력적이므로 주의하십시오!


Posted by 감은빛
한겨레 릴레이만화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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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은빛
얼마전 연출사진을 실어 물의를 일으킨 중앙일보가 알고보니 보도윤리에 어긋나는 짓을 상습적으로 해왔음을 밝힌 기사가 오마이뉴스에 떴다.

오마이 뉴스 '연출 딱 걸린 중앙, 생각해보니 상습범' 기사보기

중앙일보의 이번 연출사진 건에 대해 조선과 동아는 침묵하고 있다는데, 이들의 굳은 우정을 새삼 느끼게 된다.

그나저나 경찰과 함께 이명박의 '충견'을 자처한 검찰이 조중동 광고중단 및 불매운동을 해온 누리꾼들을 조사하면서 20여명을 출국금지 시키는 등 과도한 공권력을 사용하여 물의를 빚고 있다는데, 아마도 심하게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애당초 소비자운동 차원에서 벌인 정당한 일을 한 나라의 검찰이 '악의적인 사이버 범죄'라고 하며 수사하는 것 부터가 망신스러운 일이다!

검찰은 또한 촛불집회를 생중계해온 인터넷 방송 사이트 '아프리카'의 대표를 구속하기도 했다. 하필 지금 시기에 문 대표를 '저작권 위반' 혐의로 구속 한 것은 정권의 뜻에 따라 촛불집회를 탄압하기 위한 행동인 것이다. 동네 개도 다 알만한 사실을 검찰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며 잡아떼었다니, 정말 개가 웃을 일이다!

정권에 대한 검찰의 꼬리질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MBC PD수첩을 조사하기 위해 무려 5명의 검사가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이들은 PD수첩이 오역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검찰이란 조직은 참 할일이 없는 곳인가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5명의 검사를 투입하여 특별수사팀을 꾸릴 거라면 진작 삼성 수사나 제대로 하지 그랬나? 이건희는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죄있는 사람은 죄를 숨겨주고 죄없는 사람은 죄를 만드는 것이 검찰의 할일이던가?

'이놈(경찰)이나 저놈(검찰)이나 이명박의 충견임을 자처하느라 열심히 꼬리를 흔들어대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는데, 문득 우리동네 구멍가게 앞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개를 보았다. '왜 애꿎은 우리를 갖고 야단이냐? 우리를 그런 것들과 비교하지 말아달라!'는 눈빛을 읽었다. 순간 나는 마음속으로 개에게 사과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경찰이나 검찰을 개라고 표현 한 것은 개에게 너무 큰 잘못을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Posted by 감은빛
12일 오후 4시 반경, 시청역 5번 출구 계단을 전경들이 완전히 막고 있었다. 일부 시민들과 고등학생들로 보이는 학생들이 그 앞에 서서 항의하고 있었지만, 전경들은 듣는 척도 않은 채 굳건히 방패를 쥐고 서있었다. 그 앞을 지나치는 모든 시민들이 경찰이 통로를 막은 것에 대해 화를 내고 있었다. 어느 나이많은 어르신은 경찰 지휘관 나오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십대로 보이는 학생들이 그 앞에서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항의를 하고 있었는데, 전경 대열 중간에서 몇 명이 계속 카메라와 캠코더 등을 들이대면서 채증을 하고 있었다. 검찰과 달리 경찰은 채증할 권리가 없으며, 당연히 경찰의 채증은 불법이다! 그러나 경찰은 스스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언제나 채증을 해오면서 법과 국민들을 무시해오고 있다.

경찰이 불법채증을 하자, 학생들은 다함께 '브이'라고 소리치고, 웃는 표정을 짓고 손으로 '브이'자를 만들어보였다. 몇몇 학생들은 학생증으로 보이는 것을 꺼내어 앞으로 내밀면서 채증하는 카메라 앞에 갖다 대기도 했다. 그렇게 꽤 오랫동안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어느순간 한 무리의 전경들이 화장실로 들어갔다. 시청역 화장실은 좁고 긴 복도를 따라 들어가서 낮은 계단을 몇 칸 오르면 좌우로 갈라지며 오른쪽이 남성, 왼쪽이 여성 화장실이다. 그리고 처음 복도로 들어서는 입구에 철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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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역 5번출구 계단을 빽빽히 메워 길을 막은 전경들 ⓒ 감은빛



전경들이 화장실에 들어가고 나서 갑자기 누군가가 화장실을 막자는 제안을 했고, 5번 출구 앞에서 전경들과 대치하고 있던 학생들이 모두 화장실로 가는 입구 쪽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입구의 철문을 닫고 전경들을 가뒀다. 일반 시민들은 모두 자유롭게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었다. 이들은 다만 전경들만 나오지 못하게 막았다. 몇 몇 여학생들이(전경들이 함부러 폭력을 행사 할 수 없도록 일부러 여학생들이 들어간 듯 하다!) 철문 안으로 들어가서 전경들이 문에 가까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화장실에 갔다가 볼일을 마치고 나온 전경들은 열명이 조금 넘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황당한 처지를 깨닫고 무척 당황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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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역 화장실로 가는 복도에 갇힌 전경들 ⓒ 감은빛




2번 출구와 3번 출구가 갈리지는 곳에 한 무리의 전경들이 서있었는데, 그곳에서 지휘관인 듯 한 자가 화장실 쪽으로 황급히 달려왔다. 그리고 5번 출구를 막고 있던 곳에서도 책임자 인듯한 경찰이 화장실로 다가왔다. 시민들은 다가서는 경찰들을 제지했다. 화장실 입구를 막고 있던 학생들은 지휘관으로 보이는 경찰에게 '5번 출구를 열어주면 여기 전경들을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경찰들은 상황을 파악하려고 더 가까이 다가가려 했으나 시민들에게 막혀서 돌아섰다.

갇혀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안에 갇혀있던 전경들 중 몇 명이 철문으로 다가와 힘으로 문을 열어보려고 했다. 문 안쪽에서 전경들을 막으려는 여학생들의 비명이 울렸다. 철문이 덜컹덜컹 흔들리고 바깥쪽에선 남학생들이 힘껏 문을 밀고 있었다. 다시 시간이 더 흘렀다. 그러는 와중에도 시민들은 계속 자유롭게 화장실을 이용했다.

5시가 되자 갑자기 2번 출구와 3번 출구 사이에 있던 전경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2번 출구로 전경들이 십여명 더 내려왔다. 이들은 일제히 벗어 챙이 뒤로가도록 거꾸로 쓰고는 그 위에 진압용 헬멧을 썼다. 그리고 방패를 쥐고 진압에 나설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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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역 2번 출구와 3번 출구 사이에 있던 전경들이 헬멧을 쓰는 등 진압 준비를 하고 있다. ⓒ 감은빛



5시 4분쯤 이들은 줄을 맞춰 화장실 앞으로 이동했다. 이미 몇몇 시민들이 소식을 전해줘서 화장실 앞에는 처음 입구를 막았던 학생들과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합세해서 전경들을 막아서려고 했다. 전경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한 학생이 학생증을 꺼내보이면서 앞을 막아섰다. 그가 무언가 말을 하고 있었지만 주위가 소란스러워 잘 들리지 않았다. 경찰 중간 간부쯤으로 보이는 이가 그를 밀어내려고 했고 그가 버텼다. 전경들은 그 주위에 몰려든 시민들에게 방패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잠시 후 경찰 지휘관의 목소리가 들렸다.

"체포해! 다 잡아넣어버려!"

그리고 전경들이 빠르게 움직였다. 앞을 막아섰던 그 학생에게 여러명의 전경들이 달려들어 에워쌓았고 그 주위로 시민들이 달려들어서 전경들을 떼어내려고 했다. 그 와중에 아직 어린 십대의 학생들을 방패로 밀고 치는 모습이 계속 목격되었다. 밀폐된 지하공간에서 비명소리와 방패 부딪히는 소리가 시끄럽게 울리며 역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결국 눈 깜짝할 사이에 전경들은 시민들을 모두 몰아내고 화장실 입구를 확보했다. 당연히 그 안에 갇혔던 전경들이 풀려나왔다. 그들은 무척 화난 표정을 짓고 있었으며 씩씩거리며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전경들은 화장실 입구 앞을 방패를 앞세워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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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앞의 시민들을 모두 몰아내고 그 앞을 봉쇄한 전경들 ⓒ 감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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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앞을 완전히 봉쇄한 전경들 ⓒ 감은빛



한 중년의 아저씨가 화장실을 가기 위해 전경들과 잠시 실랑이가 있었지만 들여보내주라는 중간 간부의 명령에 전경들이 맨 끝에 조금 공간을 열어줬다. 전경들은 동료들을 구출하고도 한참동안 계속 화장실 앞을 막고 서있었다. 한 전경이 자신의 가슴을 만졌다고 울분을 토하며 항의하는 여학생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처음 경찰 지휘관이 체포하라고 명령한 고등학생도 시민들과 함께 항의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다행히 연행된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 했다.

그리고 3번 출구를 통해 십여명의 여경들이 내려왔다. 이들은 마치 경찰의 꽃이나, 장식이라도 되는 양 전경들의 방패 앞에 죽 늘어섰다. 현장 지휘관과 여경들 중 몇명과 중간 간부들이 잠시 모여서 무언가를 의논하는 듯 했다. 한동안 얘기하던 이들이 흩어지면서 화장실 앞을 막고 있던 전경병력들이 다시 빠졌다. 여경들도 곧이어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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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들 앞에 선 현장 지휘관, 그가 미성년자임을 뻔히 알고도 '체포해! 다 잡아넣어버려!'라고 명령을 내렸다! ⓒ 감은빛



경찰들이 완전히 철수하기 직전 미성년자인줄 뻔히 알면서도 체포 명령을 내린 현장지휘관을 찾아 질문을 던졌다.

"왜 미성년자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나요? 미성년자인 줄 알고 계셨잖아요? 그렇죠?"

그는 내 질문을 받고 잠시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경찰을 감금하고도 뭐가 잘났다고, 무슨 헛소리야!"

"왜 질문에 대답은 안하고 화를 내세요? 그리고 왜 반말인가요? 저를 언제 봤다고 반말이죠?
먼저 대답부터 해 보세요. 미성년자인 줄 알면서 체포명령 내렸죠?"

그는 짜증스러운 표정을 짓고 손가락을 들어 나에게 삿대질을 하려다가 손을 내렸다. 뭔가 더 말을 하려다가 참고 고개들 돌려버린 그는 자리를 피하기 위해 몸을 틀었다. 나는 그의 팔을 잡으며 다시 대답을 재촉했다. 그는 내 손을 뿌리치며 완전히 몸을 돌렸다. 나는 다시 그의 팔을 잡아채며 대답을 하고 가라고 했으나 주위에서 급히 다가온 경찰들이 나를 밀어냈다. 그리고 그 현장지휘관은 경찰들 틈 속으로 들어가더니 곧 모습을 감추었다.

상황이 벌어지고 나서 KBS방송 카메라가 보이길래 다가가서 카메라 기자에게 물었다. 경찰 지휘관이 미성년자인 줄 알면서도 체포명령을 내렸고, 전경들이 그에게 폭력을 휘두르면서 체포하려고 했다. 그 지휘관이 바로 근처에 있는데, 취재할 수 없느냐고 물었더니, 채증한 자료가 있냐고 되묻는다. 없다고 했더니 그럼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정말 경찰들이 저지르는 불법행위들을 다 감시하기 위해서 온 시민들이 성능좋은 카메라와 캠코더 하나씩은 구입해서 갖고 다니던가 해야할 지경이다!

Posted by 감은빛
중앙일보가 8일자 2면에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정정기사를 냈다. 5일자 9면에 실린 <미국산 쇠고기 1인분에 1700원>라는 제목의 기사에 연출사진이 사용되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내용이다. 이 글의 대부분은 중앙일보는 연출사진이 사용된 경위를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그럼 왜 중앙일보가 이런 정정기사를 냈을까? 해답은 미디어스에 있었다. 중앙일보는 스스로 사진이 잘못된 것을 깨닫고 사과문을 낸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연출사진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부인하다가 나중에 어쩔수없이 사과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자 비로소 사과하는 '척' 한 것이다!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음식점에 취재하러 기자들이 찾아갔으나, 해당 음식점에 도착하니 아직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한 명도 없었는데, 마감시간에 쫓겨 일단 기자들이 식사하는 사진을 찍어서 시험판을 인쇄하고 나중에 손님이 오면 다시 사진을 찍어 바꾸기로 하고 먼저 연출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손님들이 많이 왔으나 모두 사진촬영을 거부해 찍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연출사진이 나갔다는 말인데, 일단 사과는 했지만 뭔가 뒷맛이 영 개운하지가 않다. 누가보더라도 이건 사과라기 보다는 변명이나 핑계에 가깝다. 무엇보다 외부에서 취재 들어오기 전까지는 모른척 하고 있었고, 그 외부 취재기자에게는 연출 사실을 부인하고서, 나중에야 이를 밝혔다는 점 부터가 의심스럽다! 만약 미디어스에서 취재하지 않았다면 끝까지 연출 사실을 숨겼을 것이고 그렇다면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그 기자들은 실제로 식당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있는 시민들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언론이 독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해 본다면 이것은 아주 심각한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미디어스 송선영 기자 [중앙일보 기자 아니라더니...]

미디어스 민임동기 기자 [중앙일보의 조금 비겁한 '정정보도']


괜히 조중동, 혹은 조중동문을 싸잡아 찌라시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지하철에서 버스정류장에서 신문을 읽는 사람 10명중에 7명은 이 찌라시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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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릴레이만화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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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릴레이만화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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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1 릴레이만화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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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은빛
한겨레21 릴레이 만화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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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은빛
어젠 너무 피곤해서 일을 능률적으로 못했다. 그래서 시간이 없어서 기사검색도 못해봤다. 집에 돌아가서도 맞은 곳이 아파서 약 바르고 잠자기 바빴다. 오늘 점심먹고 기사를 살펴보는데, 주말동안 기자들이 많이 다쳤다고 나왔다. 경찰이라는 폭력조직이 원래 조중동문 이외의 기자들은 기자취급도 안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많은 기자들을 폭행 했을 줄을 몰랐다. 기사를 읽어보는데, 다친 기자들에 후배의 이름도 들어있었다. 며칠 전에 소라탑 근처에서 만났을 때 몸조심하라고 당부했는데, 기어이 심하게 맞아서 다친 모양이었다.

일단 놀라서 전화부터 해봤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얼마나 다쳤는지 알 수 없어서 좀 답답하지만 그래도 많이 다치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늦게 알아서 미안한 마음에 이번주안에 꼭 만나서 밥이라도 한끼 사줘야겠다고 다짐한다!

민중의 소리 이왕덕 영상취재기자, 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권우성 사진팀장, 김호중 영상취재기자, 참세상 조정민 영상기자, 정문교 기자, 통일뉴스 조성봉 사진기자, MBC 영상취재부의 주아무개(기사에 이름이 안나옴) 기자, KBS 영상취재팀의 최재혁 기자, 진보신당 칼라티비 카메라 기자 박아무개(역시 이름이 안나옴) 기자 등이 주말동안 크고작은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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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카메라와 차량 등 고가의 취재 장비 파손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일개 전경이 저지르는 행위가 아니라 경찰 간부 및 현장 지휘관들의 명령에 의해 조직적으로 행해지는 조직폭력으로써 경찰은 심각한 수준의 중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Posted by 감은빛
경찰이 처음으로 물대포를 쏘았던 5월 31일 밤에서 6월 1일 아침 사이에 전경들의 방패에 맞서 대열 맨 앞에 서 있으면서, 수 차례 물대포에 맞았다. 과거에도 자주 맞았었지만, 이번에는 꽤나 오랫만에 맞아보는 거라 좀 많이 놀랐었다. 그리고 25일밤에서 26일 아침사이에 경찰이 다시 물대포를 쏘았는데, 이때도 역시 전경들과 대치선에 서 있으면서 물대포를 수십여차례 맞았다.

26일과 27일은 일이 있어서 나가지 못하고 토요일인 28일 오후부터 나갔는데, 이번에는 경찰 차벽이 서울시의회 앞까지 나와서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물대포를 쏘았다. 5시쯤 대책회의 관계자가 마이크를 잡고 지금 방송차 3대를 경찰에게 뺏겼으며 무대차 역시 남산1호터널 부근에서 뺏길 위험에 처해있다고 시민들이 급히 가셔서 무대차를 데려오도록 부탁했다.

무대차가 돌아온 무렵 갑자기 환호성이 들려서 돌아보니 시민들이 살수차 3대를 잡았다고 했다. 사람들은 바퀴의 바람을 빼고, 물을 버리고, 주요 부품들을 분해하는 등 경찰이 살수차를 쓰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래서 혹시 오늘은 물대포를 못 쏘는거 아닌가라는 은근한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이게왠걸. 오히려 한쪽 방향에 두대 혹은 세대가 동시에 물대포를 쏘아댔다.

재밌는 점은 오늘 시의회랑 프레스센터 앞쪽 차벽에서는 참다못한 시민들이 근처 건물에서 소화전을 따오는 등의 방법으로 물대포에 맞섰다. 의외로 수압이 별로 쎄지 않아서 별로 상대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왠지 통쾌한 느낌이 들었다. 근데 경찰의 물대포에 최루액과 형광색소를 섞어넣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코가 좀 간질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마구 뿌려대는 소화기 분말과 퍼붓는 물대포가 확실하게 시민들의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었다. 대치선까지 가지 않아도 사람들이 코를 쥐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고, 나도 앞으로 나가면서 계속 코가 간질거리고 눈이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머리위 높은 곳에서 내리꽂히는 물대포 한줄기와 차벽 너머 정면에서 쏘아져오는 물대포 두 줄기에 맞서는 약한 한줄기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경찰들에게는 조금은 정신적인 충격을 주긴 했을 것이다. 그나저나 시민들의 물줄기는 참 착한 것 같다! 버스 위에 서 있는 전경들을 향해 쏘거나 불법채증중인 전경들을 향해 쏠때도 강하지 않은 수압에 최대한 직격을 피해서 쏘고 있는 모습이었다.
Posted by 감은빛

25일, 26일에 오늘도 이어 경찰의 폭력이 도를 넘어 자행되고 있다. 전경들이 이렇게 폭력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밖에 없는데, 전적으로 현장지휘관의 명령때문이다. 대열 맨 앞에서 전경들의 방패에 맞서 대치하고 있으면 현장지휘관들의 명령이 다 들리는데, 차마 경찰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믿을 수 없는 말들이 쏟아져나온다! 차라리 조직폭력배 두목의 입에서 나왔다면 믿을 수 있을 법한 말들.

"병력들, 수는 충분하니까 밀어붙여! 인도쪽으로 밀어! 어서 밀어붙여!"
"00(숫자)중대 더 밀어! 앞열에서 반항하는 놈들은 잡아서 끌어내! 끌어내서 패버려!"
"뭐하고 있나? 끌어내라니까! 끌어내! 끌어내!"
"찍어! 찍어버려!"
"자, 뛰어나가! 치고나가!"

이상의 말들은 25일밤부터 26일 아침까지 계속 전경들과 대치선에 있으면서 무전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현장 지휘관의 음성과 전경 대열 뒤쪽에 있는 중간간부들의 육성을 직접 들은 것들이다! 이보다 훨씬 더 다양한 어처구니없는 말들을 들었는데, 지금은 다 기억나지 않는다.

전경들은 현장지휘관의 의도대로 미쳐서 날뛰었다. 방패를 마구 휘둘러댔고 주먹과 군화발을 서슴없이 휘둘렀다. 맨몸의 시민들은 두들겨 맞고, 쓰러지고, 밟히고, 연행되었다. 이러한 폭려을 뒤에서 사주한 현장 지휘관은 무조건 감옥에 잡아 쳐넣어야 한다. 이 놈들은 '실인교사' 죄로 쳐너어야 한다.

그리고 마이크 잡은 경찰 년놈들이 씨부리는 말들 중에 계속 시민들이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는데, 지들이 하는 짓거리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다!

멀쩡한 도로와 인도를 다 막아놓고는 미안하다는 사과한마디 없이 차량에 손을 대는 것이 폭력이라고? 지들은 살수차를 두세대씩 동원하여 엄청난 수압의 물대포를 직격으로 쏘아대면서 시민들이 물을 뿌리면 폭력이라고? 시민들이 정말 폭력을 휘두르는 거라면 네놈들은 그 폭력보다 수백배는 더 끔찍한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정말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알지만 경찰직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의 양심을 속이는 것일까? 궁금하다!

Posted by 감은빛
똥개들이 쥐새끼 한마리에 굴복하여 제 주인을 물어뜯고 있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린가 싶지만, 현재 대한민국이란 곳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이 대한민국이란 이름의 나라에는 경찰이란 이름을 가진 똥개새끼들이 잔뜩 있다. 이들은 주인이 주는 밥 잘먹고 지내면서 주인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어느날 이메가라는 이름의 쥐새끼가 나타나 이 똥개새끼들을 굴복시켜버렸다. 이메가는 똥개들에게 주인을 물어뜯으라고 명령하고, 이 똥개들은 주인이 먹여살려준 은혜도 잊어버리고 주인을 향해 달려들어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뜯고 있다.

도로와 인도를 막아 국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고, 죄없는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할 뿐만 아니라, 물대포를 쏘고, 소화기를 마구 분사하고, 돌, 보도블럭 조각, 모래나 물이 든 플라스틱 병, 쇠뭉치, 다쓴 소화기 등을 마구 던져서 시민들을 맞추고, 방패로 찍고, 군홧발로 밟고, 곤봉으로 치고, 이빨로 손가락을 물어서 잘라버리는 등 온갖 종류의 폭력으로 시민들을 죽이려하는 경찰.

피땀흘려 번 돈으로 내는 세금을 받아먹고 어깨에 힘이나 주고 사는 조직폭력집단 주제에 지들 월급 주는 시민들에게 이렇게 죽이려 드는 것이 과연 경찰이 해야할 인가!

똥개새끼가 미치면 약도 없다는데, 지금 경찰이 딱 그꼴이다!
Posted by 감은빛
유아 살인미수죄!  대한민국 경찰이 저지른 강력조직폭력범죄의 죄명이다!

경찰은 토요일 낮 경복궁 근처에서 유모차와 아빠를 향해 소화기를 분사했다. 시위대를 해산 시킬 목적으로 경찰이 소화기를 심하게 뿌려대며 접근하자 대다수 시위대는 흩어졌으나 유모차를 끌고 온 남성은 유모차 때문에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그만두라고 손만 들어 보이고 있었으나, 경찰은 유모차를 향해 계속해서 소화기를 직격으로 분사했다.

소화기는 절대로 사람을 향해서 쏘아서는 안되는 것으로 자칫하면 질식사 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것이다. 경찰이 사람을 향해 뿌리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로 '살인미수'라는 죄명의 심각한 조직폭력범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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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은빛

멀쩡한 사람 손가락을 이빨로 물어서 잘라버리더니 경찰이 이제 완전이 이성을 잃은 듯 하다.
하긴 제정신 박힌 인간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이미 이렇게 되지도 않았겠지만.

경찰이 물대포에 최루액을 섞어 쓰고, 형광색소를 섞어 쓰겠다고 밝혔다.
최루액은 노무현때부터 다시 쓰기 시작했기에 별로 새로울 건 없는데,
형광색소를 쓰겠다는 발상은 어처구니 없다.
옷에 묻은 색소를 추적하여 시위현장을 벗어난 어디에서라도 잡아넣겠다는 의도인데,
이제 시위에 참여했다가 물대포를 맞고나면 길가다가도 붙잡혀가고,
지하철이나 버스안에 있다가도 잡혀가게 될 모양이다.

한번이라도 참여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경찰이 물대포를 쏠 때 매우 넓은 범위를 죽 훓으면서 뿌려대기 때문에 현장에 있는 사람이 물대포를 맞지 않을 확률은 별로 없다. 뒤에 멀리 떨어져서 구경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물대포를 맞을 것이다. 그 말은 대열에서 적당히 구호만 외치다가 물대포를 맞아도 집에 돌아가는 길에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경찰에 잡혀 연행될지 모른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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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어디 한번 해봐라! 이명박의 개를 자처한 더러운 폭력조직 경찰이 무슨 짓을 해도 사람들은 이대로 주저앉지 않을 것이다! 민중의 분노를 점점 더 키울 뿐이다!
Posted by 감은빛
이 땅의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비극이 시작된 날,
1950년 6월 25일.
그리고 2008년 6월 25일 58년이 지난 다시 돌아온 오늘
 또다시 수많은 목숨을 앗아갈 비극이 시작된다.

이명박과 김종훈과 정운천 등을 비롯한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미친 권력자들은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위한 고시 강행을 저질렀다.

이에 항의하는 수많은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자, 경찰은 폭력진압과 무차별연행으로 맞아주었다. 소화기를 마구 뿌려대어 시민들을 질식시키려 했으며, 물대포를 바로 앞에서 직사로 쏘아서 시민들을 쓰러뜨렸다. 방패로 찍어서 코뼈를 부러뜨렸으며, 돌을 던져 시민들의 이마에 핏자국이 흘렀다. 그리고 어느 한 중년 남성의 손가락을 잘랐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이 시민의 손가락을 이빨로 물어서 잘랐다!

Posted by 감은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