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체력이 바닥을 드러낸 채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한창 사무실 이사를 준비하던 5월 20일경부터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대략 20일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계속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무리를 하고 있다! 5월 24일 사무실 이사를 하고 그 다음주에는 짐정리를 하느라 며칠동안 책상앞에 한번 앉아보지도 못하고 늦게까지 일했다. 그리고 금요일인 30일부터 촛불집회에 나갔다. 토요일과 일요일엔 밤새도록 물대포에 맞고, 방패에 찍히고, 경찰에 쫓겨다녔다.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까지 시청앞에서 건널목 시위를 하다가 곧바로 사무실에 나와서 일했다.

사무실 일도 많이 바빴다. 이사하느라고 처리못한 일들이 잔뜩 쌓여있었다. 바쁘게 일하면서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시간이 허락하는 한 이틀에 한번씩 정도는 계속 촛불집회에 나갔다. 그리고 지난주 목요일과 현충일인 금요일 이틀 연속으로 나가서 밤 늦게까지 있었다. 토요일에는 이사짐을 날라주기로 선약이 되어 있어서 아침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또 이사하러 갔다. 일요일엔 모처럼 아이를 데리고 집 근처 공원에 나갔다가 비가 와서 서둘러 돌아왔다. 시청에 못 나간 대신 인터넷 중계를 열심히 지켜봤다.

이렇게 강행군을 하는 동안 집안 꼴은 엉망이었다. 아이에게도 평소보다 관심을 갖지 못했다. 아내와 나는 매일매일 완전히 지친 채 집에 들어와서 간신히 발닦고 잠들기 바빴다.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피곤한 시간들을 보냈다. 온 가족이 피곤해서 죽을 지경이다!

이게 다 이명박 너 때문이야! 오늘이 지나면 좀 쉴 수 있을까? 글쎄 아마도 그렇진 않을 것 같은데.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정리하고 나가야겠다! 정말 오늘을 기점으로 뭔가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감은빛